일요일은 대청소하는 날.
바닥 청소기 돌리고,,,물걸레로 닦고,,,설거지도 쫙 하고,,,쓰레기도 다 버리고,,,화장실도 청소하고,,,집이 깨끗해진 하루.
베델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축제에 다녀왔다.
새로운 호스텔로 바뀌기 전 약간 기념하는 자리?

굉장히 흥미로운 컨셉이었다. 빌라였는데 층마다, 방마다 가게를 집어넣어서 한 층씩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뭐,,무슨 막걸리도 줬는데 맛있더라. 홍쌀막걸리? 아무튼. 아침부터 술마시니 기분 이빠이 요이데스ㅋ

근데 베델하우스,,,생각보다 별게 없더라. 너무 일찍 가서 그런가,,? (자정 조금 지나서 도착했음)
디제잉 파티 있을 줄 알고 신나게 춤추려고 했는데 해가 중천에 떠있는지라 아직 안하더라.
거기서 죽치고 있을 순 없으니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광화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뙤약볕 아래 따릉이 타고 한 20분 달리니 마치 온몸이 아이스크림이 되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근데 광화문 가는길에 뭐 천막이 여러개 쭉 있더라.
가서 보니까 태국 스왓디 축젠가 뭔가. 암튼 문화교류 축제 하나 크게 열려있었음.
하는 줄도 몰랐는데, 운이 좋군.

한 두 시 됐었나,,,점심을 안먹었으니 여기서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심사위원이 된 것 마냥
부스들에 써있는 메뉴판을 보며
아 저건 별론데
아 저건 내 스타일 아닌데
평가질을 하며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나의 발길을 멈춰세운 족발덮밥.
아 20분을 줄을 서며 기다렸지만 정말 맛있더라.
야들야들한 지방과 살의 조합,,,
밥에 딱 비벼먹기 좋은 정체모를 소스,,,
중간중간 입가심을 해주는 무슨 채소 반찬,,,
그리고,,,맥주
캬
이게 예술이지ㅋ

광화문 도착.
작동 중인 분수대 위로 나이 어린 놈들이 웃통까고 신나게 놀고 있었다.
나도 같이 놀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향했다.
광화문에는 나무 데크가 많다.
근데 다 누워있을 수 있다. 그래서 좋다.
누워있으면 보이는 건 하늘 뿐인지라
청각에 집중이 쏠린다. 온갖 소리가 다 들린다.
애들 뛰어다니는 소리
애들끼리 싸우는 소리
누가 뭐 쩝쩝대면서 먹는소리
그거 듣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간다.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