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은
내만부와 삶은 계란 두 개.
음 야미~

아침 운동은 좋습니다.

굿 웨더~
바람은 선선하고
햇빛은 따듯하고
번식하는 러브버그만 없으면 딱 좋은 날씨.

점심밥과 후식
작품명 뽕알.

아 나는 정말 부리또 잘 만드는 듯 하다. 근데 좀 짰음.


반숙 상태 캬

집 가는데 구름이 예술이더라.
정말 좋은 날씨군.

오늘의 저녁: 꿀꿀이죽과 청양참치마요

Chronicles를 통해 정리한 오늘 하루
오늘 한 일 정리
2026년 6월 26일은 거의 하루 전체가 OCN프로젝트 / 무비돌멩 쪽으로 수렴한 날이었다. 겉으로는 ChatGPT, Gemini, Figma, Codex, 개인 기록, 쇼핑, 게임, 브라우징을 계속 오간 것처럼 보였지만, 중심 흐름은 꽤 선명했다.
아이디어를 “멋진 영화 서비스”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테스트 가능한 랜딩페이지, waitlist,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까지 밀어붙이는 날이었다.
OCN식 영화 채널 콘셉트 재정렬
가장 큰 축은 OCN처럼 “지금 틀어지는 걸 그냥 보는” 영화 채널 서비스였다. 핵심은 OTT처럼 더 많은 영화, 더 똑똑한 추천, 더 많은 선택지를 주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로, 고르느라 지친 사람에게 “지금 이 흐름에 들어오면 된다”는 안도감을 주는 쪽이었다.
그래서 콘셉트도 계속 anti-VOD 쪽으로 정리됐다. 검색 없음, 다시보기 없음, 찜하기 없음, 개인화 추천 없음. 사용자가 영화를 고르는 책임을 덜고, 편성된 흐름에 들어가게 만드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이날 초반에는 Gemini와 Figma를 오가며 랜딩페이지에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를 정리했다. 편성표, 재생 화면, waitlist가 핵심 후보였고, 단순 설명형 랜딩페이지가 아니라 “이미 방송 중인 채널에 입장하는 화면”처럼 보여야 한다는 쪽으로 사고가 모였다.
랜딩페이지와 waitlist 흐름 설계
그다음 작업은 이 콘셉트를 실제 화면 흐름으로 바꾸는 일이었다. Figma에서는 광고 소재 → 접속 페이지 → 랜딩페이지(홈) 같은 흐름이 잡혔고, 별도 하위 페이지를 많이 만들기보다 한 화면 안에서 문제, 분위기, 방송 상태, waitlist까지 보여주는 구조를 고민했다.
중요했던 건 waitlist를 평범한 이메일 폼처럼 보이게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 서비스 좋아 보이면 이메일 남겨주세요”가 아니라, 시범 방송이 끝났고 정규 편성이 시작되면 알려주겠다는 세계관 안의 행동으로 만들려 했다.
메인 waitlist는 방송이 끝난 뒤 강하게 보여주는 구조로 정리됐고, 재생 중간에는 조용한 sub-waitlist 정도만 두는 방향이었다. 재생 화면에 빠진 사람의 몰입을 뺏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관심만 남기고 싶은 사람은 작게 예약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영상 소스, 판권, 비즈니스 리스크 검토
중반에는 이 서비스가 실제로 가능한지에 대한 현실 검토가 꽤 깊게 들어갔다. 단순히 “클래식 영화 영상 아무거나 틀면 되지 않나?”가 아니라, 저작권, 판권, 공급자 설득, 광고 삽입, 콘텐츠 보안, 수익분배 구조까지 따져봤다.
결론은 무단 자체 호스팅으로 빠르게 검증하는 쪽은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그 방식은 나중에 권리자나 공급자와 이야기할 때 신뢰를 크게 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짧은 장르 단편이나 웹 단편을 제작자/권리자에게 허락받고, 2주 정도의 작은 랜딩 테스트를 돌린 뒤, 그 데이터를 다음 공급자 설득 자료로 쓰는 흐름이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정리됐다.
비즈니스 모델 쪽에서도 저가 구독이나 광고 기반이 단순히 “싸게 팔면 되겠지”로 끝나지 않았다. 판권비가 고정으로 높으면 모델이 바로 무너질 수 있고, 수익분배형, 비독점, 한국 한정, linear-only 같은 조건을 열어야 한다는 식으로 더 구체화됐다.
기획 PRD와 Codex 구현 브리프 분리
이날 중요한 전환점은 문서를 두 층으로 나눈 것이었다. 하나는 풍부한 기획용 PRD, 다른 하나는 Codex가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짧은 개발 브리프였다.
기획용 문서에서는 제품 철학, 타깃, 문제 정의, 가치, 경쟁/참고 구조를 정리했다. 반면 개발용 브리프는 일부러 작게 잡았다. Codex가 과하게 만들지 않도록, 입장 화면, 방송 화면, 시범 방송 종료, 메인 waitlist, sub-waitlist, 가격 민감도 질문, 이벤트 기록, 모바일 깨짐 방지 같은 핵심 흐름만 남겼다.
이 판단이 좋았던 이유는 분명하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 서비스가 아니라 검증용 프리토타입이다. 그래서 로그인, 결제, 실제 영화 스트리밍, 커뮤니티, 추천 알고리즘, 긴 랜딩페이지 같은 것들은 전부 지금 단계에서 제외됐다.
실제 프로토타입 구현과 검증
문서 정리에서 끝나지 않고, Codex로 실제 프로토타입 작업도 시작됐다. movie-channel-landing-prototype 성격의 Vite/React 기반 앱이 만들어졌고, 첫 구현 방향은 Supabase 같은 백엔드 없이 localStorage와 콘솔 이벤트 기록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쪽이었다.
구현된 흐름은 대략 이렇다. 사용자가 입장 화면에서 채널 입장을 누르면 broadcast 상태로 들어가고, /public/test-broadcast.mp4가 있으면 재생을 시도한다. 영상이 없어도 테스트 화면은 깨지지 않게 fallback을 둔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범 방송 종료 화면으로 넘어가고, 거기서 정규 방송 알림 예약과 가격 질문으로 이어진다.
후반에는 플레이어 화면의 countdown overlay를 제거하는 작업도 확인됐다. 기존에는 KST, 남은 시간, 00:xx 같은 정보가 화면을 너무 기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는데, 이걸 걷어내고 SIGNAL STANDBY만 남기는 쪽으로 정리됐다. 덕분에 화면이 덜 SaaS 같고, 더 방송 장비/채널 상태처럼 느껴지는 방향이 됐다.
Figma 와이어프레임과 디자인 레퍼런스 정리
구현 다음에는 다시 Figma로 돌아와 화면 구조를 editable한 와이어프레임으로 옮겼다. 단순 캡처 이미지를 붙인 게 아니라, Flow Map, Entry, Broadcast Desktop, Sub Waitlist Open, Ended Main Waitlist, Price Survey, Mobile Broadcast, Design Notes 같은 프레임을 가진 편집 가능한 Figma 파일을 만든 흐름이었다.
디자인 레퍼런스도 꽤 많이 모았다. 일반 OTT 카드 UI나 예쁜 랜딩페이지가 아니라, 레트로 케이블 가이드, 방송 그래픽, lower third, 테스트 패턴, color bar, old TV menu, 독립영화관 편성표, 브루탈리스트 웹, 클래식 Mac UI, terminal-like UI 같은 쪽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디자인 판단은 “예쁜 페이지”가 아니라 “제대로 만든 채널처럼 믿을 수 있는 페이지”였다. 너무 개발자 장난감 같거나, 검은 배경에 대충 만든 사이트처럼 보이면 안 되고, 오히려 제한된 UI와 방송 상태 언어가 의도처럼 느껴져야 한다는 쪽으로 감도가 잡혔다.
작은 웹도구/마켓플레이스 아이디어 검토
OCN 작업 사이에는 별도의 제품 아이디어도 조금 보였다. 작은 AI/디지털 도구들을 모아 파는 마켓플레이스나 도구 번들 같은 개념이었다.
다만 이건 이날의 메인 작업이라기보다는 병렬로 열린 탐색에 가까웠다. 핵심 고민은 “1,000원짜리 도구를 하나씩 파는 구조가 결제 수수료나 품질 관리 면에서 맞는가”였다. 그래서 오픈 마켓처럼 아무나 올리는 구조보다는, 반복 작업을 빨리 끝내주는 작은 도구 묶음, 크레딧, 번들, 패스 같은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쪽으로 검토했다.
개인 기록, 생활, 브라우징
큰 작업 사이사이에는 개인 기록과 생활 흐름도 섞여 있었다. Notion의 하루 종합 기록, 개인 웹사이트 owner mode, Photos 앱을 오가며 하루 기록이나 이미지 정리를 확인했고, 끝말잇기 게임도 여러 번 켜져 있었다.
후반에는 쇼핑/식단 확인도 있었다. 장보기 주문 내역을 보면서 식단 칼로리,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율을 AI 패널로 계산하고, 감량과 운동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얼마나 더 먹어도 되는지 검토했다. 팝콘 같은 제품 검색, 영상 시청, 일반 브라우징도 같이 섞였다.
오늘의 결론
26일의 중심은 “아이디어를 실제 검증 가능한 제품 표면으로 압축한 날”이었다.
전날까지 OCN식 영화 채널 아이디어가 좋은 콘셉트인지 따져보는 단계였다면, 이날은 그걸 랜딩페이지 구조, waitlist 흐름, 판권 리스크, 공급자 설득, Codex 구현 브리프, React 프로토타입, Figma 와이어프레임까지 밀어붙였다.
겉으로 보면 ChatGPT 대화, Figma 보드, Codex 작업, 브라우저 레퍼런스, 생활 기록이 계속 섞인 날이었다. 그런데 안쪽 흐름은 하나였다.
“이거 멋있다”에서 멈추지 않고, 사람들이 실제로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줄이고, 만들고, 다시 화면 감도까지 맞추려 한 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방향도 꽤 선명해졌다. 이건 Netflix 대체제가 아니라, 선택 피로를 줄이는 작은 편성형 영화 채널 실험이다. 지금 필요한 건 거대한 OTT가 아니라, 한 번 들어가 보고 “아, 이 감각이면 기다려볼 만한데?”라고 느끼게 하는 첫 표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