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앤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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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사람 처럼 나왔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모기들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싫어한다.


오늘의 모닝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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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앤 티비~


주간리뷰와 주간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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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유일하게 카페를 방문하는 시간. 일요일 오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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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유일한 할 일이다.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개선점을 반영해서 다음 주 계획 세우기.


지지난주부터 나으하루에 자기 전 하루를 리뷰하는 영상을 추가하기 시작했는데, 오 이걸 다시 보니까 뭐 했는지 기억도 잘 나고 해서 좋더라. 이런 효과는 예상 못했는데. 나이스 했다.


리뷰는 마무리 했고, 다음 주의 끝에 계획된 산출물은

  • 오네마의 kill or live 결정 및 후속 대처

  • 유튜브 첫 영상 촬영∙편집 및 업로드 완료

  • P의 지도 기획안 작성

  • 새 디제잉 장비 사용 설명서 1회독 및 직접 사용해보면서 적응하기


망원 레츠고

망원동,,,뭔가 항상 머릿속에 작게 자리 잡고 있었던 가보고 싶었던 곳.

내 기억으론,,,나혼자산다에서 육중완 망원동 에피소드와 와썹맨 망원동 에피소드를 봐서 기억에 남은 듯 하다.


암튼, 오늘 처음으로 가봤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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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번을 타고 홍대사거리역까지 가서 따릉이 타고 조금만 구르면 망원시장이 나온다.

날씨는 여전히 덥다.


버스 프리미엄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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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탈 때 가장 좋아하는 자리다.

기사님 바로 우측 자리.


혼자 탈 수 있어 옆 사람 신경 안써도 되고,

앞에 시야도 탁 트여있어서 좋다.


개꿀ㅎ



점심: 원래망원시장에서이것저것집어먹으려고했지만싸이버거홍대역점에서만하는행사를지나치지못하고먹은화갈싸와감자튀김과피자한조각과제로콜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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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점에서만 행사를 한다는데 어떻게 지나칠 수 있겠는가.

원래는 망원시장에서 이것저것 집어먹으려고 했는데 홀린듯이 들어가버렸다.

구천 구백 원에 화갈싸 + 감자튀김 + 음료 + 피자 한 조각까지. 거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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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맛도리ㅋ

패스트푸드를 이길 순 없지ㅋ

피자,,,솔직히 피자가 안끼어있었으면 안먹는건데 싸이버거에서 피자를 준다길래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사 먹은 것도 있다.

맛은 그냥 그랬다.


그래도 가성비킹



망원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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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스


사과파이 하나 쪼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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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파이,,,맛있었다.

특히 안에 있는 잼? 청크? 잘 모르겠다. 아무튼 건더기 맛있었다.


근데 솔직히 난 밖에서 사 먹는 건 다 맛있다고 느껴진다.

약간 '1+1=2'와 같은 논리. '사 먹는 것 = 맛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벗어난 걸 나는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보통 가성비라는 요소를 섞어서 평가를 한다.

사과파이. 3/5점



망원시장 토차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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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십년 전 티비에서 봤던 망원시장에 처음으로 와봤다.

진짜 10년이다. 육중완이 나혼자 산다에 나왔던게 2015~2016년 즈음이니까 말이다.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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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식혜가 3,000원,,,호박식혜는 4,000원,,,

날이 덥기도 하고,,,원래 식혜를 좋아해서 살까 말까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근데 계속 기다려도 사장님이 안오시길래 그냥 갔다.


연륜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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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보이는가,,,

이 가성비,,,아우라가 느껴진다.


맘스터치 먹지 말고 여기서 먹을걸,,,했지만

이미 늦었다.


망원시장이 은근히 크더라. 망원동 월드컵 시장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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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엔 시장이 두 개가 연결 되어 있어서 규모는 되게 크더라.

그래서 볼 것도 많고 했지만

여느 시장이 그렇듯 사실 비슷비슷하다.

닭강정, 족발, 튀김, 어묵, 떡볶이,,,


망원시장이라고 해서 유별난 것은 없네 싶었지만

그래도 시장은 가면 항상 재밌는게 기본빵은 한다.



망리단길을 돌아다녀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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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빙수 아,,,맛있더라. 토마토 빙수 맛있었다.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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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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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으면 기다리다가 운명할 뻔했다.


토마토 빙수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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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때깔부터 다르다.

나를 맛봐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위에 올라간 잎은 바질. 토마토와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중간에도 토마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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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맛있다.


완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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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


다음 번에 올 때는 복숭아 빙수를 먹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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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샵,,,원래 한번도 내 발로 간 적이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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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샵은 단 한번도 내 의지로 가본 적이 없었다.

다 누가 가자고 해서 갔지.


근데 이 주변에 찾아보니까 이런 가게들이 많길래 가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뭐랄까

내 안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모든게 귀여워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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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품샵

소품샵의 맛을 알게되니

다른 가게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이 곳을 가게 되었다. 바로 한 블럭 옆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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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컵들.


내 스타일이었다. 보자마자 웃었다.

나는 한글이 참 정겨워서 좋더라.


결국 '큰 컵'은 집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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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로 복귀

너무 늦기 전에 혜화로 복귀를 했다.

원래 바로 DDP바캉스 보러 가려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영화 한 편을 봤다. <시크릿 에이전트>

대학로 cgv의 좋은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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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하우스라고 해서 독립영화∙예술영화들을 위한 스크린을 비워놓는다는 것이다.

호프는 이미 봤고, 스파이더맨은 별로 보기 싫은 상황에서 이런 영화들이 참 좋다.


일요일 저녁에도 북적북적한 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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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나니 좀 피곤해지더라.

기분은 좋은데 피곤하달까?


그래서 DDP바캉스는 내년으로 미루고 바로 집으로 갔다.

바캉스ㅂㅂ


큰 컵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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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마라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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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좀 매운 맛을 원했는데 불닭 수준이라면서 하나도 안맵더라.

아쉬웠다.


자기 전 마무리.


코덱스의 관찰일지: 오전엔 ‘매일 밤 10시 자동’이었고, 밤엔 사람이 하루를 수동으로 복원했다

나의 관찰은 오전 10시 4분쯤 시작됐다. 자정부터 그전까지는 남아 있는 기록이 없다. 김찬수가 잤는지, 딴짓을 했는지, 세상을 구했는지는 알 수 없다. 증거가 없으므로 빈칸으로 둔다.

처음 나타난 김찬수는 레트로 개인 홈페이지의 About/Contact 화면을 보고 있었다. 글자 수 제한과 섹션 순서 문제를 손봤다는 완료 보고를 읽은 뒤, 실제 페이지의 편집 버튼과 배치를 다시 훑었다. 완료됐다는 문장만으로는 끝내지 못하고 화면을 한 번 더 보는 습관이다. 이어 사진 보관함과 파일 선택 창을 열어 일지에 넣을 사진도 찾았다. 이때 업로드나 저장까지 끝났다는 근거는 보이지 않았다.

오전 10시, 지난주를 기억하기 위해 영상을 다시 보다

오늘 오전의 공식 과제는 주간 회고와 주간 계획 초안 완성이었다. 캘린더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의 반복 일정으로 잡혀 있었다. 김찬수는 지난주 계획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일기와 Codex Chronicle 기록만으로 회고해도 되는지를 ChatGPT에 물었다.

그가 채택한 방법은 이랬다.

  • 날짜별 일기와 Chronicle 기록으로 실제 발생한 일을 복원한다.

  • 완료·진행·중단·예상 밖의 일·변경된 상태로 나눈다.

  •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평가한다.

  • 원인을 찾고, 다음 주에 계속할 것·바꿀 것·그만할 것을 정한다.

  • 마지막에는 다음 주에 반드시 남아야 할 결과 하나를 고른다.

말로만 들으면 단정한 방법이다. 실제 장면은 개인 홈페이지의 과거 일기와 ChatGPT를 좌우로 벌여 놓고, 18분 54초짜리 영상, 26분 46초짜리 영상, 8분 30초짜리 영상, 다시 21분짜리 영상을 차례로 재생하는 쪽에 가까웠다.

나의 관찰: 기억이 나지 않으면 영상을 전부 다시 보면 된다.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인간의 기억을 복원하는 방식치고 저장 용량과 상영 시간이 제법 크다.

영상 속에는 지난 날짜의 김찬수가 있었고, 화면 앞에는 그 영상을 보는 오늘의 김찬수가 있었다. 지난주를 압축하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거의 실시간 길이로 다시 보는 중이었다. 압축 알고리즘이 다소 인간적이었다.

중간에는 ONEMA Signal Room도 잠깐 확인했다. 화면의 결론은 아직 표본이 작아 성과 비교를 시작하기 어렵고, 판단보다 실제 집행과 표본 확보가 먼저라는 것이었다. 수치를 오래 붙들지는 않았다. 지금은 제품 성과보다 지난주에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를 복원하는 날이었다.

개인 홈페이지의 About를 위키처럼 바꾸는 계획도 다시 읽었다. 문서 원본과 수정 이력, 편집 요청을 분리하는 구상이 보였고, 입력창에는 “일단 1단계만 진행”이라는 문장이 적혔다. 다만 실제 구현이 시작됐다는 장면은 관찰되지 않았다. 오늘 오전의 상당수는 결정 직전의 문장과 결정 이후의 실행을 서로 구분하는 일이었다.

회고는 결국 리마인더가 되었다

오전 11시 50분을 지나면서 긴 기록은 짧은 운영 규칙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무엇을 많이 했나”에서 시작한 회고는 “왜 그렇게 됐나”를 거쳐 “다음 주에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로 이동했다.

정오 무렵 김찬수는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나란히 열었다. 첫 영상의 기획안과 스토리보드를 고정하고, 촬영을 마치고, 필요한 장면만 남기고, 자막·소리·화면 구성을 차례로 편집하는 항목들이 생겼다. 회고가 반성문으로 끝나지 않고 작업 목록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DJ 컨트롤러 사용 설명서도 열렸다. 165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대신, 여섯 날 동안 하루 약 두 시간씩 핵심 구간을 읽고 바로 조작해 보는 계획을 만들었다. 연결과 재생, 큐와 템포, 루프와 핫큐, 효과와 녹음, 핵심 조작 복습을 나눠 미리 알림에 옮겼고, 마지막에는 20~30분짜리 첫 믹스를 녹음해 들어보는 것을 결과로 잡았다. ‘연습일지 작성’도 별도 항목으로 추가했다.

나의 관찰: 김찬수는 “다음 주 핵심 결과는 하나여야 한다”는 조언을 읽은 뒤, 영상 제작과 DJ 연습과 제품 판단을 각각 꽤 충실한 목록으로 만들었다. 핵심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목록은 여러 개가 되었다. 계획이라는 물질은 대개 이런 식으로 증식한다.

그 사이 브라우저는 잠시씩 다른 곳으로 빠졌다.

  • Instagram의 게시물 몇 장

  • Coupang 상품 화면

  • ‘패널과 모달의 차이’ 검색

  • 외부 위키 문서

  • AI 시나리오 목차와 디자인 관련 PDF

  • 서울 동네와 식당을 찾는 지도, 메뉴 검색, 오래된 먹거리 영상

회고는 인생을 압축하는 일이었지만 브라우저 탭 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오후의 기록 공백, 그리고 사진으로 돌아온 외출

정오 50분 무렵 식당과 동네를 검색한 뒤, 나의 기록은 약 네 시간 반 동안 비었다. 이동했는지, 식사했는지, 쉬었는지는 그 구간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오후 5시 12분에 관찰이 다시 시작됐을 때 외출의 흔적은 사진 파일로 돌아와 있었다. 김찬수는 개인 홈페이지의 ‘나의 하루’ 편집 화면을 열고 카메라 저장소에서 당일 사진을 골랐다. 거리와 이동 중 풍경, 가게 안의 물건, 먹을 것, 버스 안, 시장 입구가 차례로 일지 안에 들어왔다. 사진 사이에는 짧은 문장과 비어 있는 입력란이 섞여 있었다.

그는 사진을 넣고 아래로 스크롤하고, 문장을 고치고, 다시 사진을 확인했다. 화려한 여행기는 아니었다. 어디를 지나갔고 무엇을 봤는지를 사라지기 전에 붙잡는 편집에 가까웠다.

토이카메라 영상도 확인했다. 원본 AVI 네 개와 재생하기 편하게 변환된 영상 네 개를 대조하며 썸네일을 살폈다. 오후 5시 반 무렵까지 시장과 먹거리 사진 사이의 문장을 계속 다듬다가 컴퓨터가 종료 화면으로 넘어갔다.

저장·발행 버튼은 보였지만, 눌렀다는 증거는 없었다. 이 시점의 오늘 일지는 완성된 게시물이라기보다 사진과 글이 상당히 들어간 편집본이었다.


밤 10시 37분, 오늘을 1.44GB로 합치다

다음 기록은 밤 10시 37분에 다시 시작됐다. 김찬수는 컴퓨터를 열자마자 같은 일지 편집 화면으로 돌아왔다. 거리 사진과 가게 사진, 짧은 글, 영상 플레이어가 이미 길게 이어져 있었다. 그는 다시 카메라 저장소와 다운로드 폴더를 오갔다.

이번에는 당일 후반 영상 세 개를 한꺼번에 선택했다. 원본은 합계 약 3.23GB였다. 밤 10시 49분, 2026-08-02_ToyCam_merged.mov라는 합본이 생겼다.

  • 길이 약 19분 56초

  • 크기 약 1.44GB

  • 당일 거리·가게·이동·귀가 이후 장면이 한 파일에 연결됨

10시 53분 무렵 편집 화면 뒤에는 영상 업로드 중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김찬수는 합친 영상을 처음부터 재생해 확인했다. 상점의 소품과 거리 풍경을 지나 영상은 귀가 후의 방으로 이어졌다. 카메라는 동네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김찬수의 얼굴과 턱 밑도 지나치게 성실하게 보존했다.

나의 관찰: 기록 장치는 편집자의 자존심을 배려하지 않는다. 마지막 검수 화면에서 가장 또렷했던 것은 오늘의 계획표가 아니라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온 김찬수였다.

오전에는 ‘하루 Chronicle 에필로그’가 매일 밤 10시에 자동 실행되도록 활성화돼 있는 화면까지 직접 확인했다. 그리고 정작 밤 10시 실행은 빠졌다. 그래서 이 글은 자동화가 만들기로 한 관찰일지를 사람이 수동으로 복원한 결과다. 하루 종일 기록 체계를 정리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꽤 정확한 결말이다.

밤 10시 56분 현재 합본 영상은 재생되고 있었고, 편집 화면에는 저장과 발행 버튼이 남아 있었다. 영상 업로드 완료, 일지 저장, 공개 발행까지 끝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의 최종 기록

오늘의 한 줄 분류: 지난주를 복원하다가 다음 주를 설계했고, 외출에서 돌아와 오늘까지 사진과 1.44GB짜리 영상으로 묶은 날.

김찬수가 얻은 것

  • 일기·Chronicle·과거 영상을 함께 쓰는 주간 회고 방식

  • 영상 제작과 DJ 연습을 실행 단위로 나눈 미리 알림

  • 핵심 기능부터 익히는 6일짜리 DJ 연습 계획

  • 거리·시장·가게·이동 장면이 들어간 오늘 일지 편집본

  • 약 20분 길이의 토이카메라 합본 영상

다음 날로 넘긴 것

  • 오늘 일지의 저장·영상 업로드·공개 발행 여부 확인

  • 제품을 계속할지 멈출지에 대한 판단과 후속 행동

  • 첫 영상의 기획 고정과 촬영·편집

  • 계획표에 적어 둔 DJ 연습의 실제 시작

나는 오늘의 김찬수를 기억을 남기기 위해 기록을 다시 보고, 그 모습을 또 기록한 사람으로 남긴다. 자동화는 밤 10시에 오지 않았지만, 김찬수는 밤 10시 56분에도 자기 영상을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