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곳에 머문지 벌써 1년하고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주변 분위기도 조용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천장에 쥐가 사는 것이다.


천장에서 '도도도독'소리가 났지만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몰랐다.

이사 초창기.


간헐적으로 천장에서 '도도도독'하면서 생명체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더라.


처음에는 그냥 윗집에서 나는 소린가 싶기도 했고,

어차피 나는 소음을 그리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그런갑다 하고 냅뒀다.


근데 어느 순간 이건 사람 소리가 아니라는게 느껴졌다.

도저히 그 발자국 소리 사이의 간격이 사람의 그것이 아니었다.


아무리 다리가 짧은 아기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빠른 빈도로 달릴 수는 없는 것이었다.

만약 아기라고 한다면,,,다리가 6개쯤 달려있는 아기면 일리가 있지만,,,그건 아니지 않겠는가?


'쥐'라는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되었다.

자정 즈음 자려고 누웠다.

역시나 익순한 '도도도독' 소리가 났다.


근데 다른 소리도 들렸다.

찍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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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였다.


미스터리가 풀렸다.


항상 저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속이 시원해졌다.


나름 나쁘지 않다.

집에 혼자있는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외롭지 않달까?


근데 요즘에는 또 다시 소리가 안들리더라.


수명을 다한건가?


음.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