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답은 '불가능'이다.

왜냐면 '맛'이라는 것은 수용성이기 때문이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냐면,,,


나는 껌을 입에 달고 산다.


왜냐면 입이 심심하지 않을 뿐더러,

집중도 잘 되는 느낌이랄까?

피젯 스피너나 키캡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항상 그 맛이 금방 사라지는게 페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를 가는 길에 문득 생각이 들었다.

'윌리웡카의 영원한 껌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바로 지피띠니를 시전했고,

그 결과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왜냐하면

  1. '맛'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수용성(물에 녹는 성질)이다.
  2. 우리 혀의 미각 수용체가 맛을 감지하려면 그 물질이 침에 녹아서 수용체에 닿아야 한다.
  3. '맛 물질'은 ▶ 침에 녹아서 ▶ 혀의 미각 수용체와 결합하고 ▶그 결과 우리는 '맛'을 느낀다
  4. 하지만 그 '맛 물질'은 음식 속 한정되어있는 자원이다.
  5. 그래서 '맛 물질'이 다 녹아버리면 더 이상 미각 수용체와 결합할 '맛'이 없다.
  6. 그렇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끝나면 재미 없지 않은가?




여기서 재밌는 사실을 연결해볼 수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장면이 떠오른다.

안성재/백종원이 심사 전후로 물을 마시는 장면이다.

왜 맛 평가를 하기 전에 물을 마시는가?

난 항상 직관적으로 입을 행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제 그 원리를 알게 된 것이다.

  1. 맛 = 수용성 = 물에 녹음
  2. 입 안에 이전에 먹은 음식의 맛이 남아있음
  3. 물을 마시면 물과 남아있던 맛 물질이 결합함
  4. 깨끗하게 씻겨나감
  5. 그래서 다음번 맛 평가를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음



재밌지 않은가?

난 참 이런게 재밌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