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재능이 없으면 하지 말라는 재능만능주의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진절머리가 난다.
많은 사람들이 재능은 선천적인 것이기에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물론 DNA로 인한 선천적인 영역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영역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후천적인 영역은 ’레퍼런스-경험‘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대해 경험을 많이 하고 레퍼런스를 계속해서 쌓으면 재능은 생길 수 밖에 없다.
—-
재능이란 무엇인가?
무언가를 ‘잘‘하게 해주는 베이스다.
’잘‘하기 위해선 ’못‘하는게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특정 분야에 대해 경험과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그것이 좋았는지-별로였는지-아님 그저그랬는지,
더 나아가 왜 좋았고-왜 별로였고-왜 그저그랬는지를 분석하고, 기록하고, 체득하다보면 점점 ‘잘’과 ‘못’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이 뾰족해진다.
그리고 그 기준이 직감과 본능의 수준까지 도달한다면, 그것이 재능의 후천적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
누군가는 별거 안했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어낸다.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음악이라는 레퍼런스를 계속해서 때려박는다. 클래식도 듣고 힙합도 듣고 재즈, 알앤비, 하우스, 오페라, 록,,,아주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는다.
그러면서
어떤 곡이 좋았는지,
별로였는지,
그저 그랬는지 생각해본다.
더 나아가서 왜 좋았는지-
멜로디가 좋았나?
보컬이 좋았나?
기타의 톤이 좋았나?
베이스라인이 좋았나?
어떤 파트의 멜로디가 왜 좋았던거지?
어떤 파트의 기타 톤이 왜 좋았던거지?
등등,,,을 분석하고 기록하고 체득한다.
그러면 본인 안에 좋고 나쁨의 기준이 점차 날카로워진다.
그리고 그 기준이 생각을 거치지 않아도 발현이 되는 직감/본능의 수준까지 도달하면,
별거 안해도 좋은 것을 뽑아낼 수 있게 된다.
재능이 생긴거다.
—-
선천적재능만능주의는 정말 바보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