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낮잠 매니아다.
밤에는 6~7시간 정도 자고,
낮에는 20분 낮잠을 잔다.
20분
왜 20분을 자게 되었는가 하면,,,
예전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눈 떠질 때까지 잤다.
그러다 유튜브인가,,? 어디에서 낮잠을 15~30분을 자라는 내용을 봤다.
갑자기
'응 나는 눈 떠질 때까지 잘거야'하며
반골 기질이 발동되었다.
동시에 호기심도 들었다.
근데 왜 하필 '15~30분'이지?
역시나 과학이 숨어있었다.
인간은 잠들었다고 해서
그 상태 그대로 쭉 자는 게 아니다.
얕은 잠에서 시작해
점점 깊은 잠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얕아지는 여러 수면 단계를 반복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수면 관성(Sleep inertia)
자다가 갑자기 깼을 때
'으어어...'
하면서 뇌까지 같이 이불 속에 남아있는 듯한
그 멍한 상태다.
특히 깊은 수면에서 깨어날수록
이 수면 관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낮잠을 애매하게 길게 자면
자기 전보다 오히려 더 피곤할 때가 있다.
반대로 15~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깊은 수면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즉,
짧게 자서 피로는 조금 덜어내되
너무 깊게 잠들기 전에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낮잠은 15~30분 정도 자라'
는 말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왜 20분을 자는가
자가생체실험을 해봤다.
15~30분의 범위 안에서
15분도 자보고,
20분도 자보고,
30분도 자보고.
결론은 20분이 나한테 딱 맞더라.

한 가지 더
나는 생체 실험을 해보는 걸 좋아한다.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실험은
'내 한 입은 어느 정도의 용량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한 입만 줘'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가?
그런 표현을 사용하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내 한 입은 어느정도인가?'
그래서 실험을 해봤다.
세팅은 간단하다.
저울과, 물이 충분히 담긴 컵만 있으면 된다.
우선, 물을 입이 꽉차도록 머금어준다.
어떠한 에어포켓도 남아있으면 안된다.
최대한으로 머금어준다.
그런 다음,
컵에 남아있는 물을 버리고
빈 컵에 입에 머금었던 물을 뱉는다.
그리고 저울에 재면 된다. 끝.
(물론 컵 무게는 제외하고 측정해야 한다.)
결론
나의 '한 입'의 용량은 75ml이다.
ㅎ
